식물보호기사 실기합격 후기

식물보호기사 필기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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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보호기사 필기합격 후기

접수 방법

필기와 동일하게 큐넷에서 접수하시면 됩니다. 오전 9시부터 긴장하시고 접수하시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실기는 필기보다 접수 가능한 인원이 더 적어서 경쟁이 치열합니다. 마음에 드는 날짜와 시간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빠른 접수를 위해서 무통장입금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실기 수수료는 51,200원입니다.

 

실기 공부방법

필기 합격하고 실기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업 관련 자격증 자료는 초가사랑 카페가 가장 좋습니다. 합격을 위해서는 DVD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DVD 관련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공부방법과 암기 팁, 모의고사도 있습니다. 검색을 하셔서 찾아보시고 시험 전에 한 번씩 단체메일로 보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초가사랑 자료와 유료로 판매하는 달랭이님 자료로 공부했습니다. 달랭이님 자료는 시험에 변화가 있으면 업데이트도 하기 때문에 해당 연도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자료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방법과 팁은 초가사랑 자료가 도움이 되었고 달랭이님 자료는 공부하기 쉽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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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랭이 식물보호기사 : 네이버 블로그

시험전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으며 DVD 뿐만 아니라 작업형도 수록되어있기 때문에 솔직히 이 자료 하나만 봐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시험에서는 이 자료에 안 나오는 문제도 나오긴 했지만 고득점을 받으려면 농촌진흥청 공식 문서와 같은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합격만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실기시험 후기

 작업형

작업형을 먼저볼 수도 있고 필답형을 먼저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작업형을 먼저 응시하고 같은 주에 필답형을 봤습니다. 필기시험과 같은 지역의 대학교로 오후 2시 전에 갔습니다. 준비물은 실험복과 고무장갑, 검정 볼펜, 신분증, 계산기를 챙겨갔습니다. 실험복은 필수는 아니라고 하지만 모든 분이 착용하셨고 고무장갑은 실험실에서 쓰는 라텍스 장갑으로 가져갔습니다.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비번호를 부여받은 다음 실험실로 이동합니다. 실험 순서는 비번에 따라 다른데 3명씩 끊어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병반 분리 및 도말 평판-> 농약-> 현미경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 병반분리 및 도말 평판

 집에서 깻잎으로 따로 연습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연습 없이 했습니다. 병반 절단용 페트리 디쉬가 하나 있고 깻잎에 병반은 3개, 테이블에는 클린벤치 버튼이 종이로 붙어있었습니다. 전원 uv, fan 이렇게 쓰여있어서 누르는 시늉을 하였고 알코올은 제 앞에서 있어서 손 소독 먼저 하고 시작했습니다. 깻잎에 네임펜으로 점을 너무 작게 찍어놔서 분리했는데 크게 티가 안 났습니다. 매스는 날이 잘 들어서 자르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치상용 페트리 디쉬에 거름종이가 깔려있어서 거름종이는 물기 제거용으로 하나만 사용하였고 비번, 날짜를 적고 마무리했습니다. 감독관 1명이 현미경이랑 동시에 감독하느라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습니다.

 끝나면 바로 도말 평판을 시작하는데 일회용 백금이는 아니라 상당히 낡은 백금이어서 잘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잉크통 소독 한 번씩 하고 3번 그었는데 티가 안 났고 백금이가 찌그러져서 그런지 잘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감독관이 빛에 한번 비춰보고 1초 만에 내려놓던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

 

2. 농약 제조

 농약 제조는 일단 계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식을 정확히 외웠고 피펫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서 피펫 종류별로 사용법을 숙지했습니다. 처음에는 감독관이 제시해준 값으로 계산을 하고 계산기 없는 사람은 빌려주기도 하는데 직접 손으로 계산해도 되긴 합니다. 단위 적어주는 것은 기본이니까 꼭 잊지 마세요. 1250ml 기준으로 하는 건 모두 같지만 유제, 수화 제량은 사람마다 다르고 처음에 물을 담는 물통은 따로 없고 작은 비커, 큰 비커, 매스 실린더, 플라스틱 피펫, 시약을 젓는 나무젓가락 이렇게 있었습니다. 물통은 따로 없이 큰 비커에 만든 유제를 재활용합니다. 유제 먼저 제조하고 수화제를 제조하였습니다. 감독관이 제조과정을 쳐다도 안보던데 평가기준이 먼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할 수 있는지만 보는 느낌이었네요.

 

3. 현미경

 현미경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교 수업에서 한번 해보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중, 고등학교 때 한 번씩은 해보셨을 거 같은데 현미경 기본 기능만 알면 됩니다. 상을 찾지 못하면 답을 써도 채점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10분을 나눠서 3분 20초씩, 3개의 현미경을 이용했고 가장 낮은 배율로 보니까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 다 사용하기 전에 상을 찾았더니 확인하고 바로 다음 현미경으로 넘어갔습니다. 첫 번째 현미경은 진딧물이 매우 잘 보였고, 두 번째 현미경은 응애가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세 번째 현미경 총채벌레는 매우 선명하게 책에서 보던 것처럼 잘 보였습니다. 결과는 29점이네요.... 크게 실수한 점은 없었고 현미경도 다 맞추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30점 초반의 점수를 예상했습니다. 작업형은 역시 감독관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DVD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길입니다.

필답형

DVD의 경우는 솔직히 시험 전날까지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달랭이님 모의고사를 봐도 살짝 간당한 점수였기 때문에 운에 다소 운에 맡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의 전략은 농약, 병원균, 잡초에서 최대한 적게 틀리고 해충에서 반만 맞추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병해를 가장 마지막에 공부했는데 봐도 봐도 비슷하고 도저히 답도 없다는 생각에 병해 2문제, 해충 5문제, 농약 5문제, 잡초 3문제, 병원균 2문제 이렇게 맞혀서 30점 중반대의 점수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농약은 어근과 어미로 외울 수 있는 전형적인 문제가 나와서 운좋게 6문제 모두 맞추었습니다. 농약 외울 때 초가사랑 엑셀파일로 시험을 볼 수 있는데 그게 정말 좋았습니다. 잡초는 한문제를 틀렸는데 달랭이님 자료만 보다보니까 사진을 외우게 되고 그래서 비슷하게 생긴 잡초를 틀렸습니다. 해당 잡초와 주변환경도 함께 보시면서 시간있으면 다른 사진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병원균은 무난하게 나왔는데 미세한 차이가 있는 종들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자세히 공부하지않아서 한문제 틀렸습니다. 해충에서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는데 달랭이님 자료에 없는 해충들이 많이 나와서 5문제나 틀렸네요. 나머지는 달랭이님 자료의 사진과 똑같아서 매우 쉽게 풀었습니다. 병해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2문제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달랭이님 자료에 있는 빈출 병해와 외우기 쉬운 병해만 외웠는데 운좋게 공부한 내용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5문제나 맞췄네요. 병해를 포기하시더라도 몇개는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만 외워도 몇문제는 맞출 수 있습니다. 총 19문제를 맞춰서 38점으로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DVD덕분에 합격을 했습니다.

 

합격률을 보면 엄청 쉽다고는 볼 수 없어도 기사시험 중에서는 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만 합격하시면 실기는 부담 없이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필기는 2주 실기는 한 달 공부하고 합격했습니다. 넉넉잡아 2달 공부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