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 에브리봇 3i 후기

구매 이유

어머니가 청소기가 고장 났다고 해서 무선청소기를 살까 했지만 가격대도 비싸고 인터넷의 후기들을 보니까 로봇청소기가 있으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길래 궁금하기도 해서 로봇청소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에브리 봇 3i도 할인 품목이라서 몇 가지 로봇청소기를 둘러보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 할인을 받고 kb카드로 결제 시 3만 포인트리 페이백을 해주기 때문에 실 구매가는 약 32만 원입니다. 제품의 구성은 본체, 물걸레 키트, 사이드 브러시 2개, 극세사 걸레 2개, HEPA필터 2개입니다. 소모품 여분 하나씩 더 있는 게 좋았습니다.

 

사용기

현재 충전기를 거실에 놓고 쓰는 중입니다. 청소를 하다가 배터리가 모자라면 알아서 충전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집 모양 버튼을 눌러도 되고 자동충전을 눌러도 됩니다. 아마 충전기의 센서를 인식해서 찾아가는 것 같은데 집을 정말 잘 찾아갑니다.

 

내부를 열어보면 청소용 솔이 있는데 안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세심한 배려라 좋았습니다. 필터와 물통 혼합형으로 되어있고 물걸레 청소를 할 때 왼쪽 고무마개를 열어서 물통에 물을 채우면 됩니다. 필터를 비울 때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빼서 툭툭 털면 잘 털립니다. 필터도 물로 청소가 가능해서 청소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브러시가 먼지들을 가운데로 모아주면 메인 브러시가 빨아들이는 구조입니다. 구석까지 청소를 못 할 줄 알았지만 사이드 브러시가 있어서 깨끗하게는 아니어도 만족할만하게 청소가 가능합니다. 긴 머리카락들은 흡입이 잘 안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크게 신경 쓸 점은 아니었고 바퀴도 위아래로 들리기 때문에 문턱 같은 곳도 무리 없이 넘나 듭니다.

 

어플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사진처럼 지도를 그려가면서 집 구조를 기억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집 구조와 일치하고 화장실과 신발장은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청소하지 않습니다. 37평 아파트에서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 거 같습니다. 중간에 한번 멈추면 기억을 못 하는데 그건 아쉬웠습니다. 또한 지도를 저장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하려고 하면 지도 그리는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어플을 이용해서 청소 금지구역을 설정하거나 청소 지정구역을 설정합니다.

 

더보기에는 여러 기능이 있는데 걸레 청소나 예약 청소 기능 정도만 사용할 것 같고 나머지는 굳이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드 설정으로 청소 세기와 물청소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반 모드로 해도 적절하고 소음도 적당하지만 터보 모드로 하는 게 확실히 시원하게 청소되는 느낌입니다. 물청소는 아직 안 해봤지만 일반 청소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어서 물청소도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총평

생애 첫 로봇청소기를 사용했는데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구석 같은 곳은 잘 못할 것 같았는데 적당하게 청소할 수 있고 저의 방만 청소할 때는 따로 가져와서 방에서만 돌립니다. 청소시간이 오래 걸리고 청소하기 전에 물건들을 정리해야 하지만 직접 청소기를 사용하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카펫을 깔아놨는데 가볍고 두꺼워서인지 청소기가 올라가지 못하고 카펫이 밀려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살짝 무게감이 있거나 바닥에 잘 붙는 재질의 패드들은 잘 넘어갑니다. 그리고 구매를 생각한다면 집안 환경도 고려해야 합니다. 일단 바닥에 물건들이 많이 있으면 걸리기도 하고 살짝 부딪히다가 다른 곳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바닥에 물건을 적게 둔다면 청소 만족도가 굉장히 좋을 것입니다. 또 침대 밑도 청소하기 때문에 침대 높이나 식탁 아래 높이도 중요합니다. 저희 집 식탁은 발걸이가 아래에 있는데 발걸이 높이가 애매하새 들어갈 때는 들어가는데 나오지를 못해 걸리곤 합니다. 물건들을 잘 정돈해 놓고 청소기를 사용한다면 정말 삶의 질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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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로봇청소기 3i